구글, 제미나이3 프로 기반 ‘나노 바나나 프로’ 이미지 AI 공개

구글이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3 프로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나노 바나나 프로’를 출시하며, 다국어 표현과 AI 생성 여부 검증 기능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미지 생성과 편집 기능 강화

포토샵이 필요없을 정도로 이미지 생성 편집 도구로 큰 인기를 끌었던 ‘나노 바나나’의 새 버전, ‘나노 바나나 프로’가 출시되었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기존 모델보다 글자 표현과 디자인 통합 능력이 강화됐다.

캘리그라피나 그림 속 글자도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표현이 정교하게 구현된다. 최대 14개의 이미지를 입력해 구성 요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처음 입력한 이미지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다.

기존 이미지의 각도, 초점, 조명 변경, 낮 사진을 밤 사진으로 변환하는 편집 기능도 지원하며, 화면비와 초고화질 4K 해상도까지 설정 가능하다.

AI 생성 여부 검증 기능 탑재

구글은 그동안 나노 바나나가 워낙 이미지를 정교하게 만들어 내, 허위·조작 정보 유포의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를 의식한 듯, AI 생성 여부를 챗봇으로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게 했다.  

생성된 이미지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디지털 워터마크 ‘신스ID(SynthID)’가 내장돼 있으며, 제미나이 앱에서 “AI로 생성된 것인가요?”라고 묻기만 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향후 오디오와 영상 등으로도 확장될 예정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

일반 사용자는 구글 제미나이 앱의 ‘추론’ 모델에서 ‘이미지 생성’을 선택하면 나노 바나나 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무료 이용자는 일정량 이상 사용 시 기존 나노 바나나로 전환된다.

업무용 도구 ‘노트북LM’, 미국 내 유료 구독자의 구글 검색창 ‘AI 모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개발자와 전문가들은 워크스페이스, AI 스튜디오, API, 플로우 등 전용 도구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요금제별 기능 차별화

무료 이용자와 ‘프로’ 요금제 사용자가 생성한 이미지에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가 유지된다. 반면 전문가용 ‘울트라’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눈에 보이는 워터마크 없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