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스트리밍 발표회 가져…지능형 검색엔진 ‘딥서치’도 선보여
20만개 이상 GPU 보유 데이터센터서 훈련
베일에 쌓여있던 일론 머스크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챗봇이 등장했다. 오픈AI를 비롯, 생성형AI의 헤게모니를 잡기위한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머스크의 ‘승부수’가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는 17일(현지시간) 스트리밍 발표회를 갖고 ‘그록3’(Grok3)를 공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xAI는 이날 발표회에서 그록3가 수학과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구글의 제미나이(Gemini)와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오픈AI의 GPT-4o를 앞섰다고 밝혔다. 20만개 이상의 GPU를 보유한 멤피스 소재 대형 데이터센터에서 훈련했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그록3의 연산능력이 이전 버전에 비해 10배가 넘는다며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모델들을 매일 계속 개선하고 있으며 문자 그대로 24시간 이내에 개선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록3는 때로 정치적으로 올바른 견해와 충돌하더라도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도 말했다.
그록3는 소형버전 ‘그록3 미니’와 추론 모델인 그록3 추론, 그록3 미니 추론 모델의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보도에 따르면 추론 모델은 오픈AI의 o3-미니, 딥시크의 R1과 유사하다.
xAI는 ‘딥서치’라는 새로운 지능형 검색엔진도 선보였다. 질문을 받으면 이해과정과 함께 답변을 어떻게 계획하는지 표현해주는 기능을 보유한 추론형 챗봇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머스크는 향후 몇 주 내 그록3의 음성모드가 추가되고 수개원 내엔 이전 버전인 그록2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