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운영하는 24시간 소매점이 문을 열었다.

운영 주체는 중국 로봇 기업 갤봇(GALBOT)이며, 매장 이름은 ‘갤럭시 우주선 캡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도심에서 상시 운영되는 휴머노이드 로봇 파일럿으로 주목받고 있다.

판매 시연을 하고 있는 갤봇  사진=GALBOT 제공
판매 시연을 하고 있는 갤봇  사진=GALBOT 제공

9㎡ ‘우주선 캡슐’에서 모든 걸 처리하는 로봇

매장은 베이징 하이뎬구에 있으며, 실제 우주선 내부처럼 9㎡의 초소형 공간에서 운영된다.

특징은 직원 없이 단 한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모든 업무를 독립적으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이 로봇은 고정밀 센서와 자율 의사결정 AI를 탑재해, 날씨나 환경에 상관없이 매장을 운영하며 음료·간식·문화상품·의약품까지 판매한다.

엔드투엔드 초거대 모델로 ‘빈틈 없는’ 조작

갤봇은 자사 개발 엔드투엔드 임바디드 초거대 모델을 로봇에 적용했다.

이 방식은 기존 ‘비전 + 궤적 계획’ 분리 설계를 없애고, 복잡한 매장 환경에서도 상품을 정확히 인식하고 집어서 진열하거나 건내줄 수 있다.

봉지 빵, 플라스틱 병, 종이 박스, 투명 컵 등 다양한 포장 형태를 매개변수 조정 없이 동일한 전략으로 집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루 500건 주문 처리…편의점 효율 뛰어넘어

운영사 측은 하루 평균 500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면적의 일반 편의점보다 훨씬 높은 효율이다.

업계는 이 모델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며, 향후 저비용·표준화된 서비스 모델로 도시 소매망을 재편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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