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일 베타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기반 앱 ‘카나나(Kanana)’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타로·사주·스터디 코칭·챌린지·보험 상담 등 다섯 가지 새로운 AI 메이트를 추가하고 멀티모달 기능과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AI 메이트 확장, 개인과 커뮤니티 모두 겨냥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의 개인형 메이트 ‘나나’ 외에도 ▲타로 ▲사주 ▲챌린지 ▲스터디 코칭 ▲보험 상담 등 다섯 종류의 ‘스페셜 AI 메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타로와 사주 메이트는 이용자의 운세·인간관계·진로 등 다양한 주제를 AI가 분석해 제공하며, 챌린지 메이트는 MZ세대에게 익숙한 도전과제 달성과 추천을 지원한다. 스터디 코칭 메이트는 교육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향 진단을 제공하고, 보험 상담 메이트는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와 협력해 복잡한 보험 정보를 알기 쉽게 풀어낸다.
직관적인 UX와 멀티모달 AI 기능 강화
새로운 UX는 하단 3개 탭 구조로 개편돼 홈·대화·더보기 탭으로 나뉜다.
홈 탭은 개인과 메이트의 1대1 대화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대화 탭에서는 그룹방 관리와 친구 초대 기능을 지원한다. 더보기 탭은 프로필 설정과 구글 캘린더 연동 등 개인 데이터 활용 기능을 제공한다.
멀티모달 AI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이용자는 원하는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수 있으며, 그룹 대화방에서는 참여자들이 이어 그리기를 통해 협업 이미지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음성 기반 다국어 대화 기능을 추가해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맞춤형 대화 경험과 안전성 확보
카카오는 개인화 기능을 강화해 메이트와의 대화 기록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도입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고 안전성을 높였다. 응답 속도와 품질도 개선해 이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켰다.
KBO 포스트시즌 맞춤 ‘편파중계’ 그룹방 운영
카카오는 커뮤니티 AI 서비스 확대를 위해 오는 10월 5일부터 시작되는 2025 KBO 포스트시즌에 맞춰 ‘편파중계’ 그룹방을 추가 운영한다. 그룹 AI 메이트 ‘카나’는 경기 중계뿐만 아니라 구단별 응원, 득점 상황 요약, 역전 가능성 분석을 제공하며, 그룹 대화 내 맥락과 감정을 인지해 능동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한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일상 속에서 편의와 도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AI 메이트를 선보임으로써 이용자와 AI의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고자 했다”며, “다채로운 관심사 기반 메이트를 통해 개인은 물론 그룹과 커뮤니티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해 앱 서비스의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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