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이프카카오25 기조연설에서 강조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가 탑재하는 범용 생성형 AI 대신, 자체 개발한 초경량 온디바이스 AI 챗봇 ‘카나나(kanana-nano)’를 전면에 내세웠다.
“카톡에서 스스로 대화 거는 AI”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3일 열린 ‘이프카카오25(if(kakao)25)’에서 카카오톡에 새롭게 도입될 AI 챗봇 카나나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카나나는 1.3B 파라미터 규모의 소형 모델로, 클라우드 기반 거대 모델과 달리 스마트폰 등 기기 내부에서 직접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다.
정 대표는 카나나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카톡 대화창에서 먼저 말을 걸고 일정 관리나 선물 추천까지 수행하는 주도적 AI라는 점을 강조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다른 길 선택
현재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수십억·수천억 파라미터 규모의 대규모 언어모델을 앞세우는 가운데, 카카오는 “작지만 똑똑한 AI”라는 전략을 선택했다. 데이터 보안, 속도, 개인화 측면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제공하는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 대표는 “5천만 이용자 중 원하는 사람은 카나나를 온디바이스 AI로 활용하고, 원하면 챗GPT와 결합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카톡 AI 경험은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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