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카카오2025] '이프 카카오 2025' 오늘 개막…카톡 피드형 개편·AI 에이전트 공개 임박

이프 카카오 2025 개막…카카오톡 개편 예고

2025년 9월 23일(화), 카카오가 연례 기술 컨퍼런스 ‘이프 카카오 2025(IF KAKAO 2025)’의 막이 올렸다. 25일(목)까지 사흘간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술 공개를 넘어 카카오의 미래 플랫폼 전략을 통째로 공개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오늘은 카카오톡의 대규모 개편 방향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로드맵이 집중 발표될 예정이라, 업계와 사용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톡, 피드 기반 콘텐츠 플랫폼으로 개편

카카오톡은 전화번호 기반 친구탭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해,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기반의 콘텐츠 허브로 전환될 예정이다. 또한, 오픈채팅 공간은 단순한 대화방이 아닌 숏폼 영상과 실시간 콘텐츠가 유통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UI 개선이 아니라, ‘메신저 →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에 AI 에이전트 도입 임박

카카오는 오늘 카카오톡에 적용될 AI 에이전트 시스템의 세부 기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이 아니라, 일정 관리, 콘텐츠 추천, 맥락 기반 대화 연속성 유지 등 사용자의 일상을 보조하는 디지털 비서 수준의 AI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의 AI 에이전트는 카카오톡을 넘어, 향후 공공 서비스나 기업용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카카오는 현재 행정안전부, NIA와 AI 연계 협업도 추진 중이다.

개인정보 보호 강조…온디바이스 AI 공개 전망

카카오는 오늘 자체 개발한 경량형 온디바이스 AI 모델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 스마트폰 내에서 직접 처리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성능 최적화를 동시에 실현한다.

이러한 온디바이스 기술은 향후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늘 발표에서는 해당 기술이 어떻게 카카오톡이나 카카오맵, 캘린더 등 기존 서비스에 접목되는지 시연될 가능성이 높다.

자체 AI 모델 ‘카나나’·플레이MCP 전략 공개 주목

카카오는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 AI 모델인 ‘카나나(Kanana)’의 성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어에 최적화된 이 모델은, 오픈AI와의 공동 프로젝트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에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구체적인 예시가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개방형 모델 콘텍스트 플랫폼(MCP)인 ‘플레이MCP’를 통해 외부 개발자와의 협업 구조도 소개된다. AI를 카카오만의 도구로 만들지 않고, 생태계와 연계해 확장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4~25일 기술 전략·파트너십 확대 전망

9월 24일(수): AI 윤리 및 안전성 전략 발표, 정규돈 CTO의 AI 인프라 전환 사례 공유

9월 25일(목): 카카오톡 개편 기능의 실제 시연, 서비스 적용 로드맵 공개 가능성, AI 생태계 확장 파트너십 발표 예상

카카오, AI 기반 생활 플랫폼 전환 선언

이프 카카오 2025는 단순한 기술 발표 행사가 아니다. 

카카오톡 개편과 AI 도입은, 사용자 일상의 구조를 바꾸고, 카카오를 단순한 메신저 기업에서 AI 중심 라이프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오늘 발표될 내용은, 카카오톡을 어떻게 다시 쓰게 될 것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에 답을 줄 것이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