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가 국방 분야 AI 혁신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2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K-국방 AI참모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한국형 AI 참모 모델 구현을 위한 다자간 협력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지난 7월 열린 ‘국방 AI 서밋’에서 발표된 전략 비전의 첫 실행 단계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방 현장에서 요구되는 AI 기술을 통합해 AI 기반 전장 지능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10개사 컨소시엄, 전장 AI 생태계 구축 나선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국내 주요 AI·ICT 기업 10곳이 참여해 국방 분야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협력 범위는 ▲AI 기반 정보수집·분석 체계 ▲전장 디지털 트윈 ▲사이버보안 ▲5G 전장 통신 등이다.
참여 기업의 역할은 ▲SK텔레콤, 전장 5G 통신 ▲리벨리온, AI 추론 전장 서버 ▲젠젠에이아이, 합성데이터 생성 ▲크라우드웍스, 데이터 품질 관리 ▲한컴인스페이스, 항공우주 감시정찰 ▲메이사, 전장 디지털 트윈 ▲플레인비트, 사이버보안 ▲티비티, EO/IR 전술 장비 카메라 ▲대보정보통신, 시스템 통합 및 연계 ▲코난테크놀로지, 생성형 AI 기반 전장 지능화 총괄을 담당한다.
이 가운데 코난테크놀로지와 젠젠에이아이는 이미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경험이 있어, 국방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기대된다.
“AI 참모 모델로 국방 혁신 선도”
코난테크놀로지 국방AI사업부 김규훈 이사는 “국방 사업은 단일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하지만, 각 기업의 역량을 모아 협력하면 가능성이 열린다”며 “참여 기업들과 함께 한국형 AI 참모 모델을 완성하고, 국방 과제와 실증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난테크놀로지는 생성 AI를 활용한 전장 지능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자율적 판단과 지원이 가능한 ‘AI 참모’ 모델 구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K-국방 AI,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까
국내 방산·AI 업계에서는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K-국방 AI’ 모델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미·중 등 강대국이 이미 국방AI를 미래 전력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다자간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이끄는 이번 협력체계가 국방 AI 플랫폼 표준화를 이끌고, 나아가 전장 지휘 체계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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