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통과 10개 팀 30일부터 이틀간 발표·질의응답 진행…내달 초 최종 윤곽

배경훈 과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배경훈 과기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사업’의 1차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을 대상으로 7월 30일부터 이틀간 심층 평가를 진행한다. 이 평가에는 현장 발표와 질의응답을 포함하는 영상과 인터뷰가 비공개로 평가된다.

글로벌 AI 모델 95% 성능 목표로 10개 컨소시엄 경쟁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카카오, 업스테이지, KT, SK텔레콤, 코난테크놀로지, NC AI, KAIST(한국과학기술원) 등 10개 컨소시엄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종 5개 팀은 ‘K-AI 모델’과 ‘K-AI 기업’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들 모델이 글로벌 AI 파운데이션 모델 대비 6개월 이내 출시된 제품의 95% 이상 성능을 확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위원회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해외 AI 전문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선정 팀에는 GPU·데이터·연구 인력 전방위 지원

정부는 최종 선정된 컨소시엄에 총 1조 5천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연내 구매하는 GPU 사용권을 내년 하반기부터 분배하고, 데이터 구축·가공 비용으로 연간 30억~5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해외 우수 연구자 인건비와 연구비 명목으로 연간 20억 원을 추가 지원해 AI 개발에 필요한 전방위적인 자원 확보를 돕는다.

국민 체감형 성과 위해 6개월마다 단계 평가 진행

이번 사업은 대통령 공약인 ‘모두의 AI’를 실현하고 공공 및 민간 AI 전환(AX)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

정부는 5개 팀을 선정한 이후에도 6개월마다 단계 평가를 실시해 지원 대상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다.

이 단계 평가에서는 국민이 직접 AI 서비스를 사용해보는 공개 경연 방식을 도입해 실제 활용성과 성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국내 AI 산업 경쟁력 제고 위한 분수령 될 전망

업계는 이번 사업이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최종 선정 결과를 8월 초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 AI 모델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K-AI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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