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단독 콘서트 '버블(Bubble)' 개최한 고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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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버추얼 스트리머 고세구가 팬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오후 9시 고세구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에서 '버블(Bubble)'이라는 이름으로 90분 가량의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다.
콘서트에서 고세구는 가수 윤하의 '런'을 시작으로 잇지의 '달라달라', 트리플에스의 '걸스 네버 다이' 등 다양한 가수와 장르의 곡을 소화했다. 단독 콘서트인 만큼 고세구가 속한 버추얼 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은 물론 평소 방송에서 친분을 보였던 다른 스트리머들은 출연하지 않았다. 대신 곡과 곡 사이에 토크 시간을 마련해 평소 팬들이 궁금해하던 내용을 고세구가 대답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이날 콘서트의 클라이막스는 후반부 토크 시간이었다. 마지막 곡인 스테이씨의 '버블'을 부르기 직전 고세구는 "평소 제가 (생각)했던 걸 말씀드리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고세구는 수차례 뜸을 들이며 "콘서트에서 꼭 하고 싶었던 말이 뭘까 고민을 수도 없이 많이 했다"며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이 자리에 서기까지도 결정을 못했다. 그냥 이 자리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세구는 감정을 추스르며 "저는 계속 이렇게 나아가고 있을 테니, 여러분들 앞에서 "이리로 와"라고 하면서 끌어주는 사람이 될 테니까 (저를) 믿고 든든하게 여겨주시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일들을 (팬들과) 함께 하고 싶다. 여러분들이 너무 소중하고 이 일에 진심이다. 언제나 응원해 주시면 그거에 보답할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약간 코맹맹이가 될 것 같아 진지한 토크는 여기까지 (하겠다)"며 말을 줄였다.
한편 고세구는 콘텐츠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SOOP에서 유명하다. 이번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 직전까지 '버추얼 육상 대회'를 개최했고 오는 10월 18일에는 이세계아이돌 멤버들과 'MBC 버추얼 라이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고세구의 단독 콘서트 '버블'의 풀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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