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현장] ④"고려대부터 라방까지" 라피드아이 데뷔 당일, 숨 가빴던 일정 정리

여성 4인조 버추얼 그룹 라피드아이(RapidEye, 루나 · 이나 · 하루 · 리브)가 데뷔 첫 날을 숨 가쁘게 보냈다.

라피드아이는 지난 27일 첫 데뷔 싱글 'Energy'를 발매했다. 에너지는 "지치고 방전된 모두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전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비트가 특징이다. 

라피드아이는 이날 저녁 특별한 무대로 화제가 됐다. 고려대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되는 축제 '하이 입실렌티'에서 오프닝 공연을 맡은 것. 버추얼 아이돌이 대학 축제에 오른 사례가 그동안 없었기에 라피드아이의 공연은 그 자체로도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다. 라피드아이는 저녁 9시부터 데뷔 쇼케이스도 진행했다.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쇼케이스는 멤버 리브의 세계관 소개를 시작으로 라이브 무대 모니터링, 콘셉트 포토 해설, 다른 멤버가 대신 써주는 프로필 코너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특히 멤버 이나는 아바타 오류로 팔이 부자연스럽게 움직이자 "몸이 너무 찌뿌둥해서 스트레칭을 했다. 제가 라피드에서 유연성을 담당하고 있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해 큰 웃음을 줬다.

2시간 가량 쇼케이스를 마친 멤버들은 "음악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라방 이외에도 다른 콘텐츠들도 정말 많으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