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0대 프런티어 LLM 개발사로 발돋움
업스테이지는 7월 글로벌 AI 성능 분석기관*‘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AA)’가 발표한 평가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Frontier Model)’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세계 10대 LLM 개발사 반열에 올라섰다.
310억 파라미터 규모의 최신 모델 ‘솔라 프로 2(Solar Pro 2)’는 GPT‑4.1(OpenAI), 라마4 매버릭(Meta), 딥시크 V3(중국) 등 글로벌 빅테크 모델을 제치고 AA가 선정한 7개 주요 벤치마크 평균 58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는 이 점수가 동급 대비 가장 높은 비용 대비 성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능·비용 지표 비교 차트에서 경쟁력 있는 구간에 위치한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됐으며, 이는 국내 AI 모델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한국어 특화·추론력 강화…차세대 모델은 1,000억 파라미터 목표
업스테이지는 자체 기술력으로 한국어 특화 성능을 극대화했다. Ko‑MMLU, Arena‑Hard‑Auto 등 한국어 벤치마크에서 GPT‑4o(OpenAI)를 능가했다는 설명이다. SWE‑Bench(코딩 테스트) 등 고난도 추론 평가에서도 글로벌 상위권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고 업스테이지는 밝혔다.
솔라 프로 2는 챗(Chat) 모드와 추론(Reasoning)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추어 복합 작업 요구까지 대응 가능하다.
업스테이지는 현재 1,000억 파라미터급 차세대 모델 개발 계획을 예고했다. 김성훈 대표는 “대한민국이 AI 기술 주도국으로 도약하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반도체 연계·오픈소스 전략으로 생태계 확장
업스테이지는 지난 6월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협약을 맺고, 솔라 시리즈를 국산 NPU(레니게이드)에 최적화 탑재하기로 했다. 이는 LLM과 국산 반도체의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또한 업스테이지는 10.7B 오픈웨이트 모델(SOLAR‑10.7B)을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해 왔으며, 솔라 프로 2는 상용 제품으로 제공된다. 솔라 시리즈는 AWS 마켓플레이스와 세이지메이커(SageMaker) 등 AWS 채널을 통해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교육기관 및 연구소에는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을 무상 제공하며 생태계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 공개…스타트업 중심 ‘드림팀’ 전략
업스테이지는 이번 K-AI 선발전을 위해 스타트업 중심의 민첩한 컨소시엄을 꾸렸다.
업스테이지(주관사)를 중심으로 노타AI, 래블업, 플리토 등 국내 최고 AI 스타트업들이 기술 파트를 구성했다.
노타AI는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CB인사이트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선정된 바 있다.
래블업은 GPU 가상화 및 자원 최적화 관리 기술을 통해 AI 인프라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타트업이다.
플리토는 AI 학습용 언어 데이터 구축 및 글로벌 언어 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173개국, 14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학계는 KAIST, 서강대학교 등 주요 연구기관이 합류해 모델 아키텍처, 데이터셋 최적화, 성능 평가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대기업보다 민첩한 스타트업 중심의 컨소시엄은 빠른 의사 결정과 현장 적용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산업별 데이터를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해 의료·법률 등 특화 분야에 즉시 적용 가능한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 핵심 경쟁력 정리
| 항목 | 주요 내용 |
| 주관사 |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 |
| 글로벌 성과 |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선정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 |
| 모델 전략 | 한국어 특화 LLM + 추론 중심 하이브리드 구조 |
| 성능 지표 | 7개 벤치마크 평균 58점 (GPT-4.1, 라마4 등 상회) |
| 인프라 경쟁력 | 퓨리오사AI NPU 연계·국산 반도체 생태계 통합 |
| 컨소시엄 구성 | 업스테이지+노타AI+래블업+플리토+KAIST·서강대 등 |
| 오픈소스 전략 | 허깅페이스 오픈웨이트, AWS 마켓플레이스 등재 |
| 차세대 로드맵 | 1,000억 파라미터급 모델 개발 진행 중 |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솔라 프로 2를 앞세워 ‘K-AI 주권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정조준하고 있다. 오픈소스 확산 전략과 국산 반도체 연계, 그리고 학계와 산업계가 결합된 컨소시엄 구조는 국내외 AI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노리는 핵심 카드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 [국가대표AI 선발전] 모티프테크놀로지스, ‘한국형 딥시크’ 꿈꾸는 비용 최적화 AI 전략으로 도전장
- [국가대표AI 선발전] 카카오, ‘카나나’ LLM으로 도전장…한국어 성능 1위+오픈소스 전략으로 승부
- [국가대표AI 선발전] KT, ‘믿:음 2.0’ AI 안전성 1위…공공·의료 특화 전략으로 최종 후보군 도약
- [국가대표AI 선발전] 코난테크놀로지 컨소시엄, 제조 특화 AI로 산업 전환 ‘게임체인저’ 노린다
- [국가대표AI 선발전] LG AI연구원 컨소시엄, 데이터·풀스택 AI로 ‘히든카드’ 부상…한컴·퓨리오사AI와 시너지 극대화
- [국가대표AI 선발전] SKT 컨소시엄, 풀스택 AI 생태계로 승부…크래프톤 게임 AI 맡는다
- [국가대표AI 선발전] 엔씨AI, 독자 초거대 언어모델 ‘VARCO’로 K-AI 정조준
- [국가대표AI 선발전] 네이버, 트웰브랩스와 멀티모달 AI 정조준… ‘K-AI 수출’ 유력 후보로 급부상
- [국가대표AI 선발전] KAIST, 공공 활용성 강화한 AI 모델 개발에 도전
- [국가대표AI] 국가대표 AI 선발전, 최종 10개 컨소시엄 경쟁 구도 총정리
- ‘국가대표 AI’ 선발전 관전 포인트 총정리...정예 5팀 가를 핵심 변수는?
- 2차 평가 종료, 국가대표 AI 최종 승부 시작…10개 컨소시엄, 8월 초 5곳으로 압축
- [분석리즘] 플리토… 글로벌 AI 언어 데이터 & 통번역 플랫폼의 확장
- 업스테이지, 620억원 투자 유치…아마존·AMD 합류
- MS, 딥시크 추월한 ‘가성비 AI’로 반격…AI 성능 전쟁의 새 축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