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주요 계열사 참여…테크·서비스·디자인 전 직군 채용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단일 기업이 아닌 그룹 전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공채로,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인재 확보를 목표로 한다.
6개 계열사 함께 채용…전례 없는 그룹 단위 공채
이번 공채에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 6곳이 동시 참여한다. 카카오는 그동안 각 법인별로 개별 채용을 진행해왔으나, 그룹 전략에 맞춘 통합 채용으로 전환하며 조직 전체의 방향성과 인재 수요를 일관되게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AI 네이티브’…미래형 인재 찾는다
카카오는 이번 채용의 중심 키워드로 ‘AI 네이티브’를 내세웠다. 단순히 기술을 다룰 줄 아는 인재가 아닌, AI와 함께 사고하고 일할 수 있는 세대의 역량에 주목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AI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성장할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AI 중심 조직 개편과도 맞닿아 있다. 카카오는 생성형 AI, 추천 알고리즘 고도화, 콘텐츠 자동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번 공채를 통해 이에 걸맞은 신입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테크·서비스·디자인 전 직군 열려 있어
모집 분야는 ▲테크 ▲서비스 ▲디자인 등 전 직군에 열려 있다. 특히 테크 직군 지원자는 코딩테스트를 포함한 실무형 평가를 거치게 되며, 그 외 직군도 창의성과 문제 해결 역량 중심의 심층 면접이 진행된다.
카카오는 다양한 직무에서 AI를 이해하고 협업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 선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 일정은 9월 8일부터…최종 입사 내년 1월
지원 접수는 9월 8일부터 28일까지다. 같은 날 카카오 그룹의 통합 채용 홈페이지가 오픈되며, 9월 14일부터는 계열사별 채용 페이지에서도 별도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은 서류 심사, 코딩테스트(해당 직군 한정),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면접은 11월 중, 최종 합격자는 2026년 1월 중 입사 예정이다. 신입사원 대상이지만 일부 직군은 경력 전환형 채용도 병행될 수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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