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총정리, 완성도를 택한 개정판

비전 프로 2(가칭)는 대대적인 외형 혁신보다 ‘매일 쓰기 좋은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개정판으로 전망된다. 핵심 변화는 M4 또는 M5 칩 교체, 하중 분산을 강화한 새 스트랩, 그리고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끌어올릴 뉴럴 엔진 업그레이드다. 가격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체감 성능과 착용 편의의 상승이 실사용 경험을 바꿀 수 있다.

애플 비전 프로2(가칭)의 상상도  이미지=spatiallyme 인스타그램
애플 비전 프로2(가칭)의 상상도  이미지=spatiallyme 인스타그램

■ 개정판의 방향, 혁신적 변화보다 정밀 진화

애플은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기보다 연산 성능과 착용감을 정밀하게 다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세대의 ‘와우’ 요소를 ‘매일’ 쓰는 습관으로 전환하려는 현실적인 접근이다. 결과적으로 하드웨어는 마이너 체인지지만, 사용성은 메이저급으로 향상될 수 있다.

출시 시점 예상...연말에서 내년 초

업계 관측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를 유력 출시 시기로 본다. 다만 생산 계획과 칩 수급 상황에 따라 일정은 변동될 수 있다. 급격한 디자인 변경이 없다는 점은 일정 리스크를 줄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칩셋 교체 M4 유력...M5 변수도 열려 있다

M4 탑재설이 우세하지만 M5 가능성도 공급망 정보를 기반으로 한 루머로 돌고 있다. 어떤 선택이든 현행 M2 대비 두 세대급의 연산·그래픽·AI 처리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패스스루 보정, 공간 미디어 편집, 시선·손 제스처 인식 반응성이 한층 매끄러워질 전망이다.

구분 M2 (비전 프로 1세대) M4 (비전 프로 2 가칭) 체감 변화 포인트
제조 공정 5nm 3nm (2세대) 발열·전력 효율 개선, 배터리 지속시간 증가
CPU 최대 8코어 (고성능+고효율) 향상된 8코어 (싱글·멀티 성능 ↑) 앱 전환, 멀티태스킹 속도 향상
GPU 최대 10코어, 기본 렌더링 최신 아키텍처 GPU, 하드웨어 레이트레이싱 지원 고품질 그래픽·3D 오브젝트 렌더링 부드러움
뉴럴 엔진 16코어, 최대 15.8TOPS 16코어 이상, 최대 38TOPS 시선·손 제스처 인식, 실시간 AI 처리 속도 대폭 향상
메모리 최대 16GB 유니파이드 메모리 최대 24GB 유니파이드 메모리 대용량 공간 영상·앱 동시 실행에 유리
전력 효율 기존 대비 개선 공정·아키텍처 최적화로 효율 극대화 장시간 착용 시 발열↓, 배터리 사용시간↑
비전OS 지원 visionOS 1~26 (기본) visionOS 26 최적화 ‘Look to Scroll’, 공간 위젯 등 신기능 활용성↑

뉴럴 엔진 업그레이드, 온디바이스 AI의 가속

뉴럴 엔진 코어 수 확대가 테스트된 정황은 공간 컴퓨팅의 병목인 지연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코어 증가와 메모리 대역 최적화는 오브젝트 인식과 장면 분할, 음성·텍스트 이해 같은 실시간 AI 처리의 신뢰도를 높인다. 결과적으로 공간 UI 전환이 더 빠르고 자연스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착용감의 체감 변화...하중 분산형 새 스트랩

무게를 크게 줄이지 않더라도 하중을 분산하는 새 스트랩이 적용된다. 장시간 착용 시 두통이나 경추 피로를 호소했던 불만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사용자 대상으로 별매 출시될 경우 1세대 기기도 체감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visionOS 26, 시선 스크롤이 여는 UX의 다음 단계

visionOS 26은 ‘Look to Scroll(시선 스크롤)’과 공간 위젯, 공유 경험 및 게임 기능 확장을 통해 조작성과 몰입감을 동시 개선한다. 동일한 하드웨어라도 소프트웨어 최적화만으로 체감 세대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시선 기반 상호작용은 손 제스처와 결합해 학습 곡선을 낮춘다.

가격 3,499달러 유지 가능성 높아

현재까지 가격 인하 신호는 뚜렷하지 않으며,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경량·보급형 라인(가칭 Vision Air)은 중장기 로드맵의 분기점으로 거론된다. 엔터프라이즈 수요를 겨냥한 테더형 변종 개발 가능성은 활용 시나리오를 넓혀줄 카드다.

■ 경쟁 구도

삼성·구글·퀄컴의 ‘프로젝트 무한’은 Android XR을 앞세워 연내 공개·출시를 준비하며 무게·가격 경쟁을 예고한다. 레이밴 메타가 주도하는 AI 스마트 글래스 카테고리는 출하량이 급증했고, 샤오미는 초경량·저가 전략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작사 무게 형태 핵심 포인트 가격
비전 프로 2(가칭) 미정 MR 헤드셋 M4 또는 M5,  새 스트랩, 뉴럴 엔진 강화, visionOS 26 $3,499(약 470만 원) 유지설
프로젝트 무한 미정 MR 헤드셋 Android XR, Google·Qualcomm 협업, AI 통합 미정 
레이밴 메타 40~50g 스마트 글래스 웨어러블 AI, 카메라/음성 인터랙션, 대중화 선도 $299부터(약 40만 원)
샤오미 AI 글래스 약 40g 스마트 글래스 AI 음성비서, 2K 영상, 통역/녹화/스트리밍 1,999위안(약 38만 원) 

■ 테크인싸의 관전평

비전 프로 2(가칭)는 M4/M5 칩, 강화된 뉴럴 엔진, 하중 분산형 새 스트랩을 통해 1세대의 무게감·지연 문제를 현실적으로 개선했다. 가격은 높지만 AI 성능·반응속도·착용감을 중시하는 얼리어답터에겐 업그레이드 적기다. 반면 가격 인하를 기대하거나 경량·보급형 라인업을 기다리는 사용자는 2027년 차기 모델을 지켜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결국 이번 개정판은 ‘섹시한 혁신’보다 ‘매일 쓰는 완성도’를 택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테크인싸 칼럼니스트  tlswnqor@nav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KMJ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