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공식 허가로 한국피지컬AI협회 출범, 민간 중심 AI 생태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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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승인 받은 '한국피지컬AI협회'

마음AI가 초대 협회장사로 참여한 사단법인 한국피지컬AI협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식 허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이는 AI 산업 내 물리적 구현 기술(피지컬AI)의 중요성을 정부가 제도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정책 제안, 산업 표준화, 생태계 구축 등 민간의 역할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협회는 인천 연수구에 본부를 두고, 기술 상용화에 초점을 맞춘 실무형 거버넌스를 통해 피지컬AI 산업을 실질적으로 견인할 계획이다.

이번 설립은 '민법 제32조' 및 '과기정통부 소관 비영리법인 설립 및 감독 규칙'에 따라 공식 승인됐다.

유태준 회장 “피지컬AI는 산업 혁신의 동력”

유태준 협회장(마음AI 대표)은 "피지컬 AI는 디지털 기술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최전선에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넘어 산업·국방·물류·보건 등 전방위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피지컬AI의 고도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향후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간 협력 플랫폼 구축 △기술 인증 및 산업 표준화 사업 △AI 윤리 가이드라인 도입 △국내외 협업 네트워크 확산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피지컬AI 통합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국가급 마스터플랜 구축이다.

국정기획위와 기술 협력

지난 6월, 국정기획위원회는 마음AI 성남 본사를 방문해 피지컬AI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직접 점검했다.

정태호 경제1분과 분과장을 비롯해 다수의 국정기획위 전문위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로봇개 ‘비전 60’이 실시간 자율 주행 및 인식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시연되며 주목을 받았다.

유태준 대표 외에도 국방 기술 전문가인 김문환 CTO와 손병희 연구소장이 함께 자리해 국방·치안·재난 대응용 로봇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이러한 논의는 향후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 모두를 아우르는 정책 연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핵심 기술 ‘RFM’ 상용화

마음AI는 자체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RFM)을 통해 피지컬AI 기술의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RFM은 시각, 음성, 언어, 센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고도화된 로봇 전용 멀티모달 AI다.

이 기술은 단일 모델이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탑재되어도 유연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산업용 로봇은 물론 국방·구호·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이는 곧 ‘범용성 높은 자율 로봇’이라는 AI 로보틱스의 이상에 가장 근접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AI 로보틱스 시장 172조 원 전망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AI 로보틱스 시장은 2023년 약 127억 달러(약 17.5조 원)에서 2030년 약 1247억 달러(약 17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38.5%에 달한다.

한국피지컬AI협회가 이 시장의 중심에서 출범함에 따라, 대한민국은 하드웨어와 AI를 융합한 차세대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단순한 민간 협회를 넘어, 정책·산업·기술을 삼각축으로 아우르는 국가 전략 플랫폼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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