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음AI가 세계적인 국제 학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뒀다. 마음AI의 인공지능 연구 두 건이 각각 UIST 2025와 BMVC 2025에 채택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연구 발표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음AI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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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AI의 진화, DESAMO

첫 번째 성과는 UIST 2025 포스터 트랙에 오른 ‘DESAMO: A Device for Elder-Friendly Smart Homes Powered by Embedded LLM with Audio Modality’ 논문이다.

DESAMO는 온디바이스 LALM(On-device Large Audio Language Model) 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스템으로, 고령자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음성 제어 기능과 이상 상황 감지 기능을 결합했다.

가스 불이 켜져 있는지, 집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말로 명령하면 즉시 반응한다. 모든 처리를 기기 자체에서 수행해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낮다.

마음AI는 이 기술을 앞으로 자사 모든 온디바이스 AI 제품군의 핵심 엔진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목소리로 영상 편집, 멀티모달 AI 혁신

두 번째 성과는 BMVC 2025에 정식 채택된 오디오 기반 멀티모달 영상 편집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전 학습된 멀티모달 인코더를 활용해 오디오 인코더와 Stable Diffusion 텍스트 인코더 간 표현 공간을 ‘zero-shot’ 방식으로 정렬한다.

이를 통해 별도의 추가 학습 없이도 음성 명령만으로 영상 속 세부 장면을 수정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배경을 밤하늘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즉시 영상에 반영된다.

이 기술은 영상 제작, 게임, 메타버스, 광고 제작 등 다양한 창작 산업에 적용 가능성이 크다.

핵심은 바로 쓸 수 있는 기술

마음AI의 두 연구는 모두 연구실 시연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제 학회 채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해외 시장 진출과 산업 파트너와의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은 “국제 학회 발표는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입증하고 산업 파트너와의 신뢰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I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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