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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테크 시대] AI 대항해 시대
이제 우리는 AI 시대를 넘어 AI 대항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2022년 11월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채 3년도 안 되어 전 세계를 AI 물결로 뒤덮었다.AI 기술 구조의 가장 기본적인 하드웨어에 해당하는 GPU/NPU/TPU와 같은 처리 장치의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여 파운데이션 모델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 : Large Language Model),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LMM : Large Multimodal Model) 및 대규모 행동 모델(LAM : Large Action 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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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XR 시대의 팬덤의 비밀] ②스텔라이브 vs 나이비스: 팬덤은 캐릭터가 아니라 관계다
“누구를 좋아하세요?”“아오쿠모 린이요.”“왜요?”“그냥 같이 살아가는 기분이에요.”버추얼 유튜버, 흔히 ’버튜버(VTuber)’라 불리는 이 새로운 스타군은 이제 단순한 디지털 캐릭터의 범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트위치, 치지직 같은 플랫폼 위에서 실시간으로 노래하고, 게임하고, 팬들과 잡담을 나누며, 점차 하나의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살아간다’. 그리고 팬들은 그들과 ‘소비’ 관계가 아니라, ‘생활’ 관계를 맺는다.2편에서는 한국 기반의 글로벌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StelLive)’와 국내 대형 기획사의 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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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커머스 창업자를 위한 DX·AI 기반 실전 인사이트] ⑤브랜드 커뮤니티·인플루언서·UGC의 시대: 팬을 만드는 법
① 제품보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설계하라② 자사몰, 브랜드의 ‘본진’을 구축하는 전략③ 트래픽을 사지 말고 설계하라: 광고·AI·퍼포먼스의 본질④ 제품 공급망·소싱·제조의 DX: 작은 브랜드도 대기업처럼⑤ 브랜드 커뮤니티·인플루언서·UGC의 시대: 팬을 만드는 법오늘날 소비자는 브랜드의 광고보다 다른 소비자의 콘텐츠를 더 신뢰한다. 우리가 식당을 검색할 때 광고보다 리뷰를 먼저 보듯, 브랜드 커머스에서도 구매의 최종 결정권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가 쥐고 있다.즉 현대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말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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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XR 시대 팬덤의 비밀] ①플레이브 vs 메이브...팬덤은 감정 설계의 완성도다
“이 친구가 왜 이렇게 좋지?”팬덤은 늘 이 단순한 질문에서 출발한다.하지만 막상 말하자면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매력은 기술보다 감정의 영역이고, 팬심은 스펙보다 공감의 축적에서 자라난다. 오늘날 AI 아이돌 그룹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가상이라서’가 아니다. 팬들이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이 진짜이기 때문이다.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플레이브(PLAVE)’다.실존보다 생동하는 감정의 설계플레이브는 2023년 데뷔한 한국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다. 다섯 명의 멤버는 모두 실존하지 않지만, 가상이라는 점을 팬들은 거의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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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커머스 창업자를 위한 DX·AI 기반 실전 인사이트] ④ 제품 공급망·소싱·제조의 DX: 작은 브랜드도 대기업처럼
① 제품보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설계하라② 자사몰, 브랜드의 ‘본진’을 구축하는 전략③ 트래픽을 사지 말고 설계하라: 광고·AI·퍼포먼스의 본질④ 제품 공급망·소싱·제조의 DX: 작은 브랜드도 대기업처럼⑤ 브랜드 커뮤니티·인플루언서·UGC의 시대: 팬을 만드는 법브랜드 창업자 대부분이 가장 늦게 관심 갖는 분야가 운영(SCM)이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브랜드는 화려한 마케팅이나 훌륭한 제품이 아니라, 재고·납기·불량·CS·물류 문제로 무너진다. 특히 D2C 브랜드의 공급망은 매우 복잡하다.• OEM/ODM 공장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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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 3 vs GPT-5.1”…판이 달라졌다, 목적이 갈라놓은 AI 최상위 모델의 진짜 격차
구글 제미나이 3와 오픈AI GPT-5.1은 각기 다른 기술 방향성과 사용 환경에서 최적 성능을 드러내며, 동일한 ‘최상위 모델’임에도 사용 목적에 따라 성능의 체감도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멀티모달 성능의 확장…제미나이 3, ‘콘텐츠·시각화 AI’의 새로운 기준구글 제미나이 3는 발표 직후부터 영상, 이미지, PDF, 문서 등 복합 입력을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성능으로 가장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구글의 공식 벤치마크 ‘인류의 마지막 시험(Final Exam)’에서 37.5% 정답률로 GPT-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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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커머스 창업자를 위한 DX·AI 기반 실전 인사이트] ③ 트래픽을 사지 말고 설계하라: 광고·AI·퍼포먼스의 본질
① 제품보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설계하라② 자사몰, 브랜드의 ‘본진’을 구축하는 전략③ 트래픽을 사지 말고 설계하라: 광고·AI·퍼포먼스의 본질④ 제품 공급망·소싱·제조의 DX: 작은 브랜드도 대기업처럼⑤ 브랜드 커뮤니티·인플루언서·UGC의 시대: 팬을 만드는 법초기 브랜드가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언제나 ‘광고 효율’이다. 광고비는 올라가는데, 매출은 정체되고, CAC(고객 획득 비용)는 계속 높아진다. 창업자의 머릿속에는 이런 의문이 든다.“광고 대행사가 문제인가? 콘텐츠가 약한가? 아니면 플랫폼이 바뀐 걸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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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알고리즘 중독] ③인터넷·게임산업 성장과 청소년 보호를 함께 달성하는 법
『알고리즘의 아이들: 청소년, 플랫폼, 국가의 새로운 전쟁』 ① 16세 금지의 시대: 국가가 SNS를 다시 통제하기 시작했다② 인스타는 비교, 게임은 보상: 한국이 놓치고 있는 진짜 위험③ 인터넷·게임 산업 성장과 청소년 보호를 함께 달성하는 법양자택일의 프레임을 벗어나야 비로소 해답이 보인다한국은 인터넷 산업과 게임 산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지만, 그 성장의 그림자에는 늘 “청소년 보호”라는 숙제가 붙어 있다. 산업계는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는다고 주장하고, 학부모·교육계는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디지털 중독을 우려한다. 문제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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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칼럼] 엔비디아 팔고 AI 인프라에 ‘올인’…손정의·오픈AI의 베팅은 왜 멈추지 않는가
소프트뱅크와 오픈AI가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과 ‘AI 거품론’ 확산 속에서도 데이터센터와 서버 제조 생태계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두 기업은 AI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더 이상 모델 성능 자체가 아니라 이를 떠받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결정된다고 판단하며,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정비하는 전략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매도 후 거대한 인프라 ‘몸집 불리기’ 들어가다소프트뱅크는 최근 엔비디아 지분 3,210만 주를 58억3천만 달러(약 8조5천억 원)에 전량 매각하는 결정을 내린 직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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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커머스 창업자를 위한 DX·AI 기반 실전 인사이트] ②자사몰, 브랜드의 ‘본진’을 구축하는 전략
① 제품보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설계하라② 자사몰, 브랜드의 ‘본진’을 구축하는 전략③ 트래픽을 사지 말고 설계하라: 광고·AI·퍼포먼스의 본질④ 제품 공급망·소싱·제조의 DX: 작은 브랜드도 대기업처럼⑤ 브랜드 커뮤니티·인플루언서·UGC의 시대: 팬을 만드는 법많은 스타트업이 자사몰을 ‘있으면 좋고 없어도 되는 사이트’ 정도로 생각한다. 특히 초기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나 쿠팡, 무신사 등 플랫폼 입점만으로도 빠른 매출 성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사몰은 자연스레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자사몰은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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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알고리즘 중독] ②인스타는 비교, 게임은 보상: 한국이 놓치고 있는 진짜 위험
『알고리즘의 아이들: 청소년, 플랫폼, 국가의 새로운 전쟁』 ① 16세 금지의 시대: 국가가 SNS를 다시 통제하기 시작했다② 인스타는 비교, 게임은 보상: 한국이 놓치고 있는 진짜 위험③ 인터넷·게임 산업 성장과 청소년 보호를 함께 달성하는 법한국 교육 현장에서 반복되는 말이 있다.여자아이들은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단톡방 때문에 잠을 못 자고, 남자아이들은 게임 때문에 책상 앞에 앉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문제는 모두 맞는 말이면서 동시에 핵심을 비껴간 말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청소년의 디지털 사용 문제를 늘 ‘과몰입 vs 공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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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칼럼] 카카오톡에 들어온 챗GPT 약관, ‘집단소송 포기·100달러 상한·옵트아웃’ 약관 논란 아무도 몰랐다
카카오톡에 탑재된 ‘챗GPT 포 카카오’는 일상 대화와 AI 기능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AI 이용약관 속에 포함된 집단소송 포기 조항, 100달러 손해배상 상한, 복잡한 옵트아웃 절차 등이 국내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권리 제한을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이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다.카카오톡에 들어온 AI, 편리함만큼 커진 ‘약관 리스크’카카오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지난달부터 카카오톡 채팅창 상단에서 챗GPT를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챗GPT 포 카카오’를 공식 제공하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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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커머스 창업자를 위한 DX·AI 기반 실전 인사이트] ①제품보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설계하라
① 제품보다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디지털로 설계하라② 자사몰, 브랜드의 ‘본진’을 구축하는 전략③ 트래픽을 사지 말고 설계하라: 광고·AI·퍼포먼스의 본질④ 제품 공급망·소싱·제조의 DX: 작은 브랜드도 대기업처럼⑤ 브랜드 커뮤니티·인플루언서·UGC의 시대: 팬을 만드는 법“좋은 제품이 있으면 브랜드는 성공한다.”브랜드 커머스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가장 자주 빠지는 함정은 여전히 같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시장을 지배하던 시절에는 이 명제가 어느 정도 유효했다. 하지만 디지털 소비가 기본값이 된 지금, 이 오래된 신화는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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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소버린 AI, 젠슨 황과 이해진이 만나는 지점
거침없다.최근 놀라운 실적을 발표한 젠슨 황의 엔비디아. 두나무와의 합병을 준비 중인 네이버를 보며 드는 생각이다. 두 회사는 서로 다른 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움직임의 강도와 방향성은 놀라울 만큼 비슷하다. 그리고 그 공통점의 중심에는 하나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소버린 AI(Sovereign AI)다.소버린 AI는 국가가 자국의 언어·데이터·산업·안보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국가의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는 일이다. 이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AI는 더 이상 기업의 경쟁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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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칼럼] 제미나이3, GPT-5.1을 넘다…AI는 이제 ‘일을 대신하는 시대’로 간다
“AI 퍼스트”를 외치던 구글, 왜 한때 ‘추격자’가 됐나제가 테크 칼럼을 쓰기 시작했을 때만 해도, 구글은 인공지능의 상징이었습니다. 알파고, 딥마인드, TPU… “AI는 구글이 다 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었죠.그런데 2022년 말 챗GPT가 툭 튀어나오고, 판이 바뀝니다.‘AI 퍼스트’를 외치던 회사가 어느새 “왜 구글은 저런 걸 못 내놓냐”는 타박을 듣는 입장이 된 겁니다.뒤늦게 등장한 바드(Bard), 그 뒤를 이은 PaLM 2, 그리고 이름을 갈아탄 제미나이 1.0까지, 한동안 구글의 행보는 솔직히 말해 “연구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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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알고리즘 중독] ①16세 인스타 금지의 시대: 국가가 SNS를 다시 통제하기 시작했다
『알고리즘의 아이들: 청소년, 플랫폼, 국가의 새로운 전쟁』 ① 16세 금지의 시대: 국가가 SNS를 다시 통제하기 시작했다② 인스타는 비교, 게임은 보상: 한국이 놓치고 있는 진짜 위험③ 인터넷·게임 산업 성장과 청소년 보호를 함께 달성하는 법호주가 다음달 10일부터 16세 미만의 SNS 계정을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도입했다.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X 같은 글로벌 서비스가 모두 대상이다. 단순한 ‘청소년 보호’ 수준을 넘어 아예 존재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인데, 지난 20년간 플랫폼 기업들이 내세운 자율 규제 담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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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꼰대 주재훈] 서울대학교 AI 집단 커닝 사건. 교수님! 다음 시험은 제발 '이렇게' 출제해 주세요
AI로 답을 내는 대학생들서울대학교에서 AI를 이용한 커닝 소식이 터지자 캠퍼스가 술렁였다. 연세대, 고려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요즘 대학생은 AI가 없으면 마약중독자처럼 손을 벌벌 떤다’라는 농담까지 들린다. 한편으론 신기했고, 한편으론 말문이 막혔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 AI가 있었다면 그 유혹에서 벗어나기 쉬웠을까. 자신 없다. 대학 공부도 성실히 하지 않았기에 그들을 함부로 비난하기 어렵다. 나는 전공보다 영화와 책에 더 매달리던 사람이었으니까. 이제는 전공 지식도, 그때 읽은 책과 영화도 모든 것이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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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술은 어떻게 디자인과 공간을 재정의하는가?
기술이 디자인의 기준을 다시 쓴다.오늘날 디자인 현장은 단순히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사용자에게 유용하거나 영감을 주는 디자인 결과물을 설계하는 것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는 이미지, 영상, 3D 모델링 영역에서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속도와 확장성을 제공한다. 2025년 들어 멀티모달 모델, 개인화, 지속가능성, 창작 협업 등이 생성형 AI의 주요 흐름으로 많이 언급되고 있다.한마디로, ‘디자인 도구’ 자체가 스마트해지고 있다. 3D 오브젝트의 생성부터 환경 구성, 상호작용 로직까지 AI가 직접 구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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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그나이트 2025] AI 변곡점의 시대: 프론티어 기업이 되는 조직의 조건과 성공 전략
Microsoft Ignite 2025 (마이크로스포트 이그나이트 2025)가 열렸다.Microsoft Ignite 키노트 스피치 (기조연설)에서는 AI가 기업 기술 담론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이제 단순한 ‘효율화 도구’의 차원을 훌쩍 넘어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AI는 더 이상 생산성을 높여주는 유틸리티가 아니라, 인간의 욕망과 열정을 확장시키고 기업의 업무/조직/데이터/결정 구조 전반을 재설계하는 문명적 전환의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전환의 흐름을 선도하는 기업을 Microsoft는 ‘프론티어 기업(Frontier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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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테크 시대]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AI 물결
지금 우리의 눈 앞에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AI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1950년대 최초로 등장한 AI는 인간이 세상의 모든 규칙을 AI에게 가르쳐 주던 규칙기반(Rule-base) AI를 거쳐 1980년대 부터는 AI가 데이터로부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기반(Machine-learning) AI로 진화했고 2010년 이후 부터는 인간의 뇌구조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을 이용하여 보다 깊고 복잡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심화 학습 기반(Deep-learning) AI로 발전했다. 그리고는 급기야 2020년 이후 생성형(Genera